하나님의 말씀

느낌과 경험이 아닌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믿는 이유

짧지만 깊은 은혜 2025. 6. 28. 16:33
성경은 하나님을 바르게 알게 하는 유일한 계시입니다. 인간적 이해보다 계시 위에 선 믿음을 점검하며, 말씀 앞에 엎드리는 신자의 진지한 묵상을 담았습니다.

말씀으로 이끄는 묵상 : 하루를 여는 영혼의 글

 

우리는
하나님을 이해하기 때문에
성경을 믿는 것이 아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바르게
알게 되기에 믿는다

 

 

마음과 삶을 비추는 5가지 묵상 질문

 

1. 나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려 애쓰고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께 이해받고자 하는 자기중심적 신앙에 머물러 있는가?
말씀 앞에 겸허히 나를 낮추고 있는가? 아니면 나의 육적인 생각의 틀에 말씀을 끼워 맞추려 하고 있지는 않는가?

 

2. 성경을 펼칠 때, 나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가? 아니면 나의 확신 뒷받침할 구절을 찾고 있는가?
내게는 말씀이 내 영혼을 찔러 쪼개는 검인가, 아니면 익숙한 위로의 베개로 전락한 것은 아닌가? 

 

3. 나는 성경을 단지 이해의 대상으로만 여기고 있지는 않은가?
이러한 경외함이 결여된 하나님의 대한 지식의 추구로, 나도 모르게 내 이성을 높이는 은밀한 자기숭배가 되어 가는 것은 아닌가?

4. 오늘 나의 믿음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알아 가는' 길 위에 서 있는가?
나는 하나님을 공의와 사랑이 조화를 이루시는 분으로 알고 있는가? 아니면, 내 감정과 필요에 맞춘, 불완전한 하나님 상(像)을 만들어 놓고 위로받고 있는 것은 아닌가?

 

5. 성령께서 오늘도 내 안에서 성경을 살아 있는 말씀으로 비추어 주고 계신가?
여전히 경건의 외형만 갖춘 채, 하나님의 현존 없는 지식만을 쌓아가는 자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나의 묵상: 하나님의 뜻에 대한 깨달음과 믿음과 행함

묵상: 하나님의 뜻에 대한 깨달음

내 삶의 여정에서 지금껏 하나님을 나의 제한된 이성의 범주 안에서 이해하려 하지 않았었는지를 깊이 묵상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나의 주관과 판단을 기준 삼아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고 받아들였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의 이성적 추론이나 사고 체계로 파악할 수 있는 분이 아니시며,
우리가 하나님을 알게 된 것은 오직 그분의 은혜로운 자기 계시로 말미암은 것임을 깊이 깨닫습니다.

 

하나님은 당신 자신을 스스로 드러내셨고, 그 계시가 담긴 말씀이 곧 성경임을 다시금 마음에 새깁니다.

또한 진리는 인간의 사유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성경 안에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존재함을 묵상합니다.

 

성경은 곧 살아계신 하나님을 우리에게 나타내시는 언약적 통로이자 구속의 빛입니다. 믿음은 이해의 산물이 아니라, 계시에 대한 겸손한 순종과 신뢰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합니다.


성령께서 조명해 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말씀 안에 살아계신 하나님의 뜻과 성품을 바르게 분별할 수 없습니다. 이 진리 앞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두려움과 떨림으로 반응합니다.

 
 

자기 점검: 믿음과 행함의 진단

주님의 말씀을 많이 들어 왔으나, 정작 말씀 앞에 두려움과 떨림으로 엎드려 주의 뜻을 구하며 순종했었는지를 돌아봅니다. 또한 때로는 말씀을 내 욕심과 생각에 맞춰 해석하며, 내게 유익이 되는 방향으로만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는지를 다시 살펴봅니다.

 

주의 말씀을 영적 양식으로 삼기보다는, 지식이나 감정적 위안의 도구로 소비하듯 대했던 태도는 없었는지 스스로를 깊이 점검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권위를 경외함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던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마음이 완악해져 있었던 나의 심령을 돌아봅니다. 

 

지금 나의 믿음이 진리의 말씀 위에 견고히 서 있는지를 정직하게 깊이 돌아보며, 내면에는 여전히 자기중심적인 판단과 기준에 사로잡혀 있던 모습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결단: 하나님 앞에서의 반응과 삶의 적용

주님, 이제 더 이상 하나님을 인간의 이성이나 경험으로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관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주신 말씀을 통해 바르게 알 수 있음을 묵상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며, 그 안에 생명과 진리와 구원이 담겨 있기에, 저는 하나님을 아는 모든 근거를 오직 말씀에 두고자 결단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일은 단순한 지적 동의나 신학적 지식으로 그쳐서는 안 되며, 진정으로 하나님을 아는 자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함을 다짐합니다.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는 것은 자기를 속이는 것이며, 참된 믿음은 반드시 삶의 열매로 나타나야 함을 마음 속 깊이 새기고(약 1:22, 마 7:24). 이제는 감정적인 반응이나 순간적인 결심에 기대지 않고, 실제적인 삶의 자리에서 말씀에 순복하며 살아가기를 결단합니다.

 

나의 사고와 판단은 제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에 근거해야 하며, 그 말씀은 제 삶의 빛이요(시 119:105), 성령의 검이며(엡 6:17), 날마다 필요한 생명의 양식입니다(마 4:4). 또한 말씀 없이 하나님을 말하려 하는 것은 교만이며, 믿음 없이 말씀을 대하는 것은 영적 무지임을 인정하기에, 말씀 앞에 제 자신을 철저히 복종시키고,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뜻을 따라 믿고 순종하는 삶을 신앙의 본질로 삼고자 다짐합니다.

 

이제 나의 신앙을 진리의 말씀 위에 굳게 세우고,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복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참된 믿음의 길임을 고백하며, 살아가기를 결단합니다.

 

핵심 메시지

신앙의 출발점은 인간의 이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이며,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올바르게 알 수 있다.

 



관련 성경 구절 (개역개정)

디모데후서 3장 16절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왜 이 말씀인가?

이 말씀은 성경이 단순한 종교적 문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계시의 말씀이며, 그 목적이 사람들을 바르게 가르치고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기 위함임을 밝힙니다. 묵상글의 핵심이 이 진리와 일치합니다. 즉, 인간의 이해력이 아니라 성경 자체가 하나님을 아는 유일하고 참된 통로임을 분명하게 알려줍니다. 

 

이 묵상 글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영적 유익

 

1. 믿음의 근거를 깨닫게 됩니다. 
신앙은 인간의 이성적 판단이나 감정에 의존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뿌리내리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2. 하나님 앞에 겸손한 자세를 갖게 됩니다
하나님을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하려는 교만에서 벗어나, 성경 앞에 겸손히 배우려는 태도를 갖게 됩니다.

 

3. 성경의 권위를 인식하게 됩니다.
성경은 영혼을 살리는 하나님의 계시로서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유일한 통로이며, 신앙과 삶의 절대 기준임을 인식하게 됩니다.

 

4. 올바른 신관(神觀)을 세우게 됩니다
성경을 통해 계시된 하나님을 바르게 알게 됨으로써, 사람의 생각으로 왜곡된 하나님에 대한  이해에서 벗어나, 오직 성경이 증언하는 참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5. 성경 읽기에 대한 갈망이 자라납니다
하나님을 더 알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며, 성경을 가까이하고 깊이 묵상하려는 영적 갈증이 생깁니다.

 

신학적 관점에서 이 묵상 글이 주는 유용성

1. 계시 중심 신앙(Revelational Faith)의 회복

이 묵상글은 하나님에 대한 참된 지식은 오직 하나님의 자기 계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개혁주의 계시론의 핵심을 반영하며,

하나님은 인간의 추론이나 경험이 아니라 성경이라는 특별계시를 통해 자신을 알리셨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2. 하나님의 초월성(Divine Transcendence)에 대한 인식

인간의 이성으로 하나님을 '이해'하려는 시도가 한계가 있음을 전제하고, 오직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된다'고 말함으로써,
하나님의 **초월성(Transcendence)**과 동시에 인격적 계시를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감각으로 체험하는 대상이 아니라, 말씀을 통해 믿음으로 알게 되는 분으로, 추론의 대상이 아니라 자신을 말씀으로 드러내시는 인격적 존재이심을 드러냅니다.

 

3. 신앙과 지식의 질서 있는 관계(Faith and Knowledge)의 정립

“하나님을 알기에 믿는다”는 묵상은 참된 믿음이 무지나 감정이 아니라 바른 지식 위에 선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즉, 믿음은 맹목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인식된 신뢰’(fides quae creditur)**임을 보여줍니다.

 

4. 성경의 절대적 권위(Biblical Authority)에 대한 확신

성경은 단지 사람의 조언이 아니라,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살아 있는 말씀임을, 그렇기에 신앙과 신학의 절대적 기준임을 선포합니다. 이는 성경의 권위, 명료성, 충분성, 필요성이라는 개혁주의 성경론의 4대 원리를 뒷받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