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그의 종이어야 하는 이유!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 아래 자기 부인과 순종으로 살아가는 성도의 삶, 왕 되신 주님의 뜻에 철저히 복종하는 제자도의 본질을 묵상합니다.
묵상 인용문 : 하루를 여는 영혼의 글
성도는 왕 중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분이 오늘도 내 마음을
다스리고 그가
의지한 대로
내가 움직이며
모든 결정권이
그에게 있어야 한다
내가 영광 받을 왕이 아니고
그분이 내 삶을
지배하시는 왕이시다
이종윤, 마태복음Ⅱ, 필그림출판사(2008),p.191
1. 내 삶의 주권은 지금 누구의 손에 있는가?
나는 입술로는 주를 섬긴다 하나, 여전히 육체의 소욕이 내 영혼의 길을 굽게 하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그리스도의 통치 앞에 전심으로 복종하는 산 제물인가, 아니면 그리스도를 입으로 높이되, 삶의 중심은 여전히 자기를 위하여 세워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나는 날마다 성령의 조명 아래서 내 마음의 실상을 주께 아뢰고 있는가?
나의 묵상: 하나님의 뜻에 대한 깨달음과 믿음과 행함
묵상 : 하나님의 뜻에 대한 깨달음
십자가에서 자신을 낮추시고 자신을 내어주신 그리스도께서, 지금도 나를 다스리시고, 내 삶을 통하여 당신의 뜻을 이루기를 원하십니다. 나는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고백하며 살아왔지만, 그 고백이 과연 실제 삶 속에서도 나타나고 있었는지 묵상합니다.
주님의 명령 앞에서 귀를 기울이고 있는지, 또한 주님의 통치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있는지 성찰합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받아들인다면서도 여전히 육신의 소욕과 인간적인 판단을 좇아온 저의 모습을 고백합니다.
그리스도의 다스리심은 참 자유와 생명을 주는 은혜의 주권이며, 사망에서 생명으로 인도하는 거룩한 다스림임을 깊이 깨닫습니다.
이제는 제 모든 결정권이 주께 속하였으며, 저의 걸음과 선택, 삶의 방향까지도 주의 뜻 아래에서만 의미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왕이신 그리스도께서 다스리셔야 할 보좌에, 나 자신을 앉혀 두었던 어리석음을 깨닫습니다.
자기 점검 – 믿음과 행함의 진단
주님, 십자가 앞에서 자신을 낮추시기까지 복종하신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은 자로서, 그 은혜 앞에 합당하게 순종하지 못한 저의 삶을 고백합니다.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입술로는 고백하면서도 제 마음은 여전히 스스로를 주인 삼고, 제 뜻과 분별을 좇아 살아왔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한다고 하면서도, 실상은 육신의 안락과 세상적 유익을 앞세웠으며, 주의 음성보다 세상의 유혹과 정욕의 소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왔습니다.
모든 결정권이 주께 속했다고 말하면서도, 제 삶의 방향과 선택들 속에 주의 다스리심이 온전히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왕이신 그리스도께 온전히 순종하기보다, 제 뜻과 계획을 내려놓지 못한 채 주의 보좌를 스스로 차지하려 했던 교만함을 돌아봅니다.
결단: 하나님 앞에서의 반응
주님, 이제 다시금 제 삶의 주권을 주님께 돌려드립니다.
저는 더 이상 육신의 의지와 감정의 충동에 이끌리는 자가 되지 않고, 주의 말씀 앞에 엎드려 듣고 순종하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서기를 원합니다.
십자가에서 자기를 비우시고 끝까지 순종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이제 저의 옛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고,
그리스도의 주되심 아래 거하는 삶을 결단합니다.
스스로를 높이며 주의 자리에 앉으려 했던 자기 의에 사로잡힌 교만을 내려놓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내 삶을 다스리시는 유일한 주님이시기를 원합니다.
저의 모든 결정과 방향, 삶의 걸음을 주의 뜻과 주의 영광을 따라 신실하게 순종하며,
주의 나라가 내 안에 실제로 임하는 삶을 다짐합니다.
주의 다스리심이 단지 지식이나 입술의 고백만이 아닌, 삶의 전 영역에서 나타나는 순종의 열매로 드러나기를 바라며,
저의 남은 생애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신분과 부르심에 합당한 삶이 되도록 결단합니다.
주님, 하늘의 지혜와 성령의 분별하심으로 자신을 바라보게 하시고,
날마다 자기 부인을 실천하며 그리스도의 길을 따르는 참된 제자의 삶으로 나아가겠습니다.
핵심 메시지
성도는 자기 삶의 주인이 아니라, 왕 중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그분의 다스림과 뜻에 온전히 순종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의 왕이 되셨고, 성도는 그분의 통치를 받으며 자신의 뜻이 아닌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관련 성경 구절
로마서 14장 8절 (개역개정):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왜 이 성경 구절인가?
이 성경 구절은 성도의 정체성과 삶의 방향성을 분명히 말해줍니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삶과 죽음 모든 순간이 주님께 속해 있으며, 자신의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야 함을 강조합니다. 이는 "모든 결정권이 예수께 있고, 나는 영광 받을 왕이 아니라 그분이 내 삶을 지배하시는 왕"이라는 글의 핵심 사상과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
삶의 적용
- 자기 중심적 결정에서 벗어나는 삶
하루의 선택과 결정 앞에서 먼저 "주님이 원하시는 방향은 무엇인가?"를 질문해야 합니다. - 기도로 하나님의 통치에 순복하는 태도
예수님이 오늘도 내 마음을 다스리신다는 고백은, 매일의 기도를 통해 내 마음의 왕좌를 그분께 내어드리는 행위로 이어져야 합니다. - 자기 영광을 내려놓는 믿음의 자세
사람들의 인정이나 자신의 성취를 삶의 목적처럼 삼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높아지는 것을 우선시합니다. - 섬김과 순종의 태도를 지켜가는 삶
‘왕 중의 왕의 종’이라는 정체성을 기억하며, 다른 사람을 섬기고 예수님의 성품을 따라가는 태도를 선택합니다. - 말씀 중심의 삶을 습관화하는 여정
왕의 뜻은 말씀에 담겨 있습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삶 없이는 그분의 다스림을 받을 수 없습니다.
신학적 관점에서 이 묵상 글이 주는 유용성
1. 기독론(Christology) 중심의 신앙고백을 강조함
이 글은 "왕 중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라는 표현을 통해, 예수님의 주권적 통치를 분명히 고백합니다. 이는 신약 성경이 말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주 되심(Lordship of Christ)**을 신자 개인의 삶에 실제적으로 적용한 것으로, 기독론(Christology)의 핵심을 담고 있습니다.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에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빌립보서 2:10)
2. 제자도(Discipleship) 의 본질을 드러냄
‘종’이라는 자기 정체성 인식은 성경적 제자도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자신을 주체로 삼기보다 예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사는 자세는 제자도(Discipleship)의 핵심 가치인 자기 부인과 순종을 실천하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태복음 16:24)
3. 성도의 삶에서 하나님의 통치 개념을 회복함
"모든 결정권이 그에게 있어야 한다"는 표현은 신자의 삶이 하나님 나라의 통치 아래 있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Sovereignty of God)과 하나님 나라의 현재적 실재(The present reign of God)라는 중요한 성경적-신학적 주제를 개인의 일상에 연결시키는 매우 실용적인 묵상 글입니다.
4. 자기 중심성에서 그리스도 중심성으로의 전환 촉구
"내가 영광 받을 왕이 아니고 그분이 내 삶을 지배하시는 왕"이라는 고백은 현대 신앙생활의 가장 큰 유혹인 자기 중심적 신앙을 경계하게 하며, 모든 영광과 주권을 예수께 돌리는 **하나님 중심 신앙(God-centered faith)**을 회복하도록 돕습니다.